한상궁이 주상에게 고하러 간 사이 홀로 있던 옥녀는 마침 산책을 나왔던 명종과 마주쳤다. 주상의 등장에 황망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옥녀는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음성에 고개를 들었고, 그간 암행어사로 알고 만나던 나리가 주상이었던 사실에 크게 놀랐다.
자신이 용포를 입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옥녀에게 다가갔던 명종은 “정체를 미리 밝히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옥녀는 명종에게 “이정명(한인수)과 성지헌(최태준), 강선호(임호)을 구명할 방도가 있다”며 박태수(전광렬)이 남긴 명나라 첩지를 건넸다. 이를 본 명종은 “네가 준 물건이면 명나라 사신의 억지를 무마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